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 인상 소식에 힘입어 오랫만에 큰 폭으로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13일 전날보다 3.69%(260원) 오른 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8월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9.9% 인상한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가 국내선 노선요금을 올린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대한항공에 이어 이번에 아시아나항공까지 운임을 인상함로써 항공업종의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요금인상으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국내선에서만 매출이 3,203억원에 달했다”며 “요금인상을 감안하면 올해 영업이익이 기존 3,60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상향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공업종의 경우 하반기가 계절적 수요 등과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등을 감안할 때 업종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전반적인 경기둔화에 따른 화물수송 비중이 지난 분기에 이미 25%까지 축소돼 이에 따른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