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황금돼지띠 해에 태어난 어린이들이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동·유통업계가 입학특수를 누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보통 3월 초 입학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학용품을 준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지난달부터 각종 입학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황금돼지띠 어린이들이 지난해 입학생들 보다 10% 이상 늘어난 만큼 일부 인기 모델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다.
G마켓에서는 지난해 12월8일부터 올해 1월7일까지 한달간 아동용 책가방 판매가 지난해보다 104%가 늘었다. 인터파크는 물론 옥션에서도 학습용품·준비물 판매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30%가량 증가했고, 이름표(390%)·물감(120%)·색종이(105%)·책가방(65%) 등의 매출도 덩달아 뛰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는 황금돼지띠 아이들 수를 감안해 물량을 지난해 행사 대비 30% 가량 늘리고 오는 19일까지 '황금돼지띠를 위한 신학기 기획전'을 진행하며 500여가지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책가방 업체들은 황금돼지띠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