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라도 인터넷이나 전화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 보조기기와 특수 소프트웨어(SW)가 널리 보급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은 10일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정보기술(IT)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통신 보조기기 및 특수 소프트웨어(SW) 11개 품목 32개 제품을 선정, 발표했다.
대표적인 정보통신 보조기기는 헤드 마우스, 장애인용 영상전화기 등이다. 이에 따라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장애인도 마우스의 역할을 대신하는 ‘헤드 마우스’를 쓰고 인터넷 검색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또 청각 장애인은 장애인용 영상전화기에 부착된 경고등으로 전화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수화로 통화할 수 있다.
정통부는 이 같은 보조기기를 보급하면서 가격의 80%를 지원하기로 했다. 장애인들은 기기 가격의 20%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된 장애인의 경우 개인 부담금 가운데 절반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하기 때문에 제품가격의 10%만 지급하면 된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6월1일부터 40일간 전국 체신청을 통해 보조기기 및 특수 SW 보급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체신청 접수창구에 상담원을 배치,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