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그룹이 대농그룹 계열사인 미도파푸드시스템(코코스)을 인수, 외식사업에 진출한다.성원그룹은 대농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외식업체인 미도파푸드시스템을 인수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끝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관련, 대농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롯데 등 3개 업체가 코코스 인수의사를 타진, 협상을 진행했는데 이 가운데 성원그룹이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했다』며 『27일께 매각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를 공식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대금은 7백20억∼7백30억원선이다』고 밝혔으나 성원측에서는 영업권 2백억원과 자산 4백억원 등 총 6백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12면>
대농은 성원그룹 계열 대한종금에 1천억원가량의 부채를 안고 있어 매각 대금 가운데 1백억∼2백억원을 상계 처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대농은 지난 25일 대농유화에 이어 두번째로 계열사를 매각, 자구노력을 본격화하게 된다.<권구찬·이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