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선서 중도우파 승리

19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에서 프레드리크 레인펠트(45)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정이 승리했으나 과반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99%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온건당, 자유당, 중도당, 기독교민주당 등 4개 연정 참여 정당의 연합체인 '동맹'은 49.3%를 득표해 43.6%에 그친 사민당, 녹색당, 좌파당의 `적-록 연합'을 물리치면서 재집권이 유력해졌다. 연정이 재집권에 성공하면 레인펠트 총리는 1920년 스웨덴에 보통선거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임기를 모두 채운 뒤 재선출되는 중도우파 지도자가 된다. 그러나 극우 정당인 스웨덴 민주당이 의회 진출 저지선인 4%를 넘는 5.8%의 득표율로 사상 처음 원내에 진입하면서 중도우파가 349석 정원의 의회에서 최소 과반수인 175석에 3석 모자라는 172석을 얻는데 그쳤다. 중도좌파는 157석, 스웨덴 민주당은 20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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