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와 협상 순조" 피아트 마르치오네 CEO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와의 합병협상이 오는 30일까지 마무리되는 데 장애물은 없다"며 "크라이슬러가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일을 맡겠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르치오네 CEO는 이날 UBS주주모임에 참석, 크라이슬러와의 합병 협상을 잘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과시했다. 앞서 그는 캐나다 일간 글로브앤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자동차노조와의 시간당 임금 감축 협상이 합병 협상에 관건이 되고 있다"며 "언제든 합병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혀 협상이 결렬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현재 피아트측은 캐나다 자동차노조에 시간당 임금을 기존보다 19달러 낮출 것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미 GM과의 협상에서 시간당 임금을 7달러 삭감키로 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