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중 9가구 생명보험 가입…평균 월 보험료 35만원

고령화와 각종 대형사고, 사회보장제도불안 등에 대한 염려로 우리나라는 10가중 9가구가 생명보험에 가입해 있으며, 가구당 평균 월 보험료는 35만원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제10차 생명보험성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가구의 89.9%가 생명보험(민영 생명보험, 우체국보험, 농ㆍ수협 공제 등 포함)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가입률은 지난 2000년 조사에 비해 3.7%포인트 높아졌으며 일본의 89.6%보다 앞선 것이다. 우체국보험이나 공제를 제외한 민영보험의 가입률은 85.4%로 지난 2000년 81.9%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또 가구들의 평균 민영 생명보험 가입건수는 4.1건이며 가구당 평균 월 보험료는 35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의 연령별 가입률은 30, 40대가 90%를 넘었으며 20대 85,2%, 60대 이상도 52.1%나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89.7%) 등 대도시일수록 가입율이 높고, 읍ㆍ면지역(78.6%)으로 내려갈수록 낮았다. 또 가장의 학력이 높을수록(대졸이상 92.8%, 국졸이하 53.2%) 가입률이 높았다. 보험종목별 가입률은 질병보험(88.5%)과 교통ㆍ재해보장보험(72.5%), 종신보험(28.6%), 연금보험(27.9%) 순이었다. 또 앞으로 생명보험에 가입한다면 노후생활을 위한 연금보험(43.1%)과 암ㆍ성인병 등 질병에 대비한 질병보험(37.2%)에 가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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