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도로, 오후가 더 붐벼

서울시 교통예보제 분석결과 2시~8시30분 사이 혼잡서울시내 도로는 출근시간대보다 오후 2시∼8시30분 사이가 전반적으로 더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가 가장 혼잡도가 심하며 출근시간대중에는 월요일이 가장 막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12일 주간 교통혼잡 예보제 시범 실시를 앞두고 시내 전체도로 4,882개 구간의 최근 한달여간 교통 소통정보를 요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전체 도로중 시속 10㎞ 미만의 구간이 200곳을 넘는 시간은 토요일이 낮 11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로 다른 요일에 비해 가장 길고 특히 토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는 시속 10㎞미만 구간이 254∼304개 구간에 달했다. 다른 요일의 경우 시속 10㎞ 미만 구간이 200곳을 넘는 시간대는 ▲월요일 오전 8∼9시와 오후 3시∼5시30분, 6∼8시 ▲화요일 오후 3시∼4시30분, 오후 6시30분∼7시30분 ▲수요일 오후 3시30분∼4시30분, 오후 6시30분∼7시30분 ▲금요일 오후3시∼5시30분, 6시∼8시 등이다. 특히 출근시간대중에는 월요일이 시속 10㎞미만으로 떨어지는 곳이 246구간에 달해 혼잡도가 가장 심했고 출근 정체도 다른 요일에 비해 빠른 오전 7시30분부터 시작됐다. 목요일과 일요일의 경우 시속 10㎞미만 구간이 200곳을 넘는 시간대가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소통이 원활했다. 시는 이런 내용의 시간대별 혼잡도를 토대로 도로공사, 백화점 세일, 집회 등 혼잡 가중요인을 분석해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을 미리 알려주는 주간 교통혼잡예보제를 교통정보 전문업체인 ㈜로티스의 협조를 받아 13일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시범 실시기간에는 시 인터넷 교통정보마당 홈페이지(HTTP://TRAFFIC.METRO.SEOUL.KR)를통해 매주 월요일의 교통예상정보가 전주 토요일쯤 도면을 곁들여 안내된다. 시는 교통정보예보 제공횟수를 점차 늘려나가는 한편 올 하반기부터는 5분단위로 주요 도로의 통행속도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5/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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