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ㆍ금호아시아나그룹 등 중견그룹주들이 조정장에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견기업들은 구조조정 효과와 실적 턴어라운드, 인수합병(M&A) 등의 이슈가 부각되면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굿모닝신한증권은 1일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800~900포인트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중견그룹주가 삼성ㆍ현대차ㆍLGㆍSK 등 4대 그룹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조정증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과 M&A 등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고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매수 참여, 오는 12월께 사모펀드 출범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 가능성 등 자체 상승재료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두산그룹이 꼽힌다.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은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중동 지역 담수화 설비투자 등에 따른 실적호전, 대우종합기계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등이 맞물려 주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지주회사격인 두산의 최대주주 두산산업개발도 실적 턴어라운드로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그룹사 중 42개 중견기업을 선정,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특히 계열사 보유지분이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기업과 주가수익비율(PER) 및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저평가 기업들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세아홀딩스의 경우 시가총액(745억원)에 비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3,812억원)이 무려 5배를 넘었으며 PER 및 PBR도 각각 1.2배, 0.21배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 역시 PER 1.2배, PBR 0.21배로 저평가됐으며 계열사 지분(1,544억원)이 시가총액(962억원) 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