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변동 보험 판매 이달 정상화 예상

輸保, 원·달러 환율 안정따라 재개 검토

원ㆍ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아감에 따라 한국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상품 판매가 이달 중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12일 “현재 수보 측에서 환변동보험 판매 제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판매가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보는 관련 전산시스템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이달 안에는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환변동보험은 수출 기업이 환율 변동에 관계없이 원화 환산 수출 대금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품으로 현재 단기 상품만 부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환위험 관리 상품인 환변동 보험은 지난해 10월 원ㆍ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치솟자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11월 판매가 재개됐지만 3개월물 이하로 한정했으며 지난 1일 청약 한도도 50만달러로 제한했다. 현재는 청약 한도는 그대로 유지된 채 판매 대상만 6개월물로 늘어난 상태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환변동 보험을 가입하는 업체가 대부분 중소 수출기업이기 때문에 청약 한도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결제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업체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고 말했다. 판매가 불완전한 탓에 지난달 수보의 환변동보험 인수 금액은 4,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20억5,100만달러의 2.34%에 머물렀다. 판매가 아예 중단된 날이 많았던 지난해 11월에는 1,200만달러에 그쳤으며 제한이 점차 풀리면서 지난해 12월 1,800만달러, 올 2월 3,600만달러로 증가했다. 정부는 환변동보험 판매가 정상화되면 수출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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