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몬로 경매] 옷 127만달러에 낙찰

30여년 만에 100배 이상 값이 뛰어오른 이 옷은 먼로가 지난 62년 5월19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생일축가를 부를 때 몸에 걸쳤던 살색 드레스.크리스티가 실시한 경매에서 이 옷은 126만7,000달러에 낙찰돼 지금까지 경매에 부쳐진 옷값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22만2,500달러에 팔린 영국 다이애나비의 푸른색 가운. 이밖에도 40년 가까이 빛을 보지 못한 먼로의 소장품 중 대부분이 27일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이번 경매에서 당초 예상가격을 훨씬 뛰어넘는 고가에 팔려나갔다. 먼로가 소장한 아기용 그랜드 피아노는 63만달러, 54년 한국에서 가진 파견군인 위문공연에서 입었던 검정색 이브닝 드레스는 11만2,000달러에 각각 팔렸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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