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올 상반기에 동남아시아 지역 석유화학 업체들의 정기 시설 보수 일정이 몰려 있고 이란의 설비 증설이 지연되고 있어석유화학제품 원료에 대한 공급부족 우려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박정배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중국의 3대 외자 합작기업의 상업생산 개시가예정돼 있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업체들이 오는 5월까지 설비 보수에 나서겠고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세를 감안하면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의 분해 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세계 2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에서 정치적 문제와 사회 간접자본 미비 때문에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이 지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석유화학 산업 경기의 강세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한편 그는 나프타를 원료로 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업체 LG석유화학[012990]에대해 이란의 설비투자 지연에 따른 수혜를 예상할 수 있고 상업 생산을 앞둔 비스페놀A 합성수지의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3만7천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