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의 위험 요소가 많아진 만큼 신흥시장을 위한 신상품을 개발해 무역보험을 과감히 지원하겠습니다.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 지원도 한 축을 담당할 것입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신임 사장에 선임된 조계륭(사진) 현 부사장은 2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무역보험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내부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와 함께 고효율ㆍ고비용 분야는 과감히 정리해 내실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무역사업본부장ㆍ전략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무역보험 전문가다. 4년 만에 내부승진으로 사장에 오른 케이스로 추진력 있는 업무스타일에 친화력이 뛰어나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사장은 30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