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경찰서는 17일 지난 98년 7월 부도난 성원토건 전직 감사 김성환(37·성북구 동선동)씨의 청탁을 받아 투신사 직원 등을 감금 폭행한 전 백두장사 지현무(池炫茂·27·울산시 중구 반구동)씨 등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池씨 등은 지난11월 중순 김씨로부터 『내돈 50억원을 갖고 달아난 투신사 직원을 붙잡아 돈을 받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지난달 26일 중국에서 일시 귀국한 홍모(42·전 H투신 직원·노원구 하계동)씨를 성북구 모 아파트에 20여일간 감금 협박해 9억700만원을 받아낸 데 이어 『손모(55·중랑구 망우동)씨 등이 벌인 사기도박판에서 나머지 40억여원을 날렸다』는 홍씨의 말에 손씨를 사흘간 감금하고 폭력을 휘두른 협의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