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 항공권] 발권대행수수료 인하 반발 고조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해외여행위원장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국외여행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계 대표자 회의를 갖고 다음달중순 항공권정산시스템위원회(BSP) 가입 392개 여행사 전체가 참가하는 회의를 통해강력한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국내 여행업계가 하루동안 UA 발권 및 예약서비스를일시 중단했었다. 여행업계의 반발은 지난달 8일 UA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업계에 지급하는 발권 수수료를 7월 1일부터 9%에서 7%로 인하하겠다고 통보한 이후계속되고 있다. 업계는 UA의 발권 수수료 인하는 수수료를 9%로 규정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규정 016A 조항을 위반한 것이며 아시아.태평양지역 여행사 중 유독 일본을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해왔다. 국내 여행업계는 세계여행업협회연맹(UFTAA), 세계여행업협회연맹 아시아.태평양지부(UAPA)에도 동참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그러나 최근 미주지역 항공권 발권이 최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12일 UA 발권및 예약서비스 중단결의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여행사들이 서비스를 계속했던터라 앞으로 업계가 어느 정도 공조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UA의 항공권 수수료 인하를 계기로 국제적인 항공사들중 상당수가 수수료인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여행사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특히 UA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항공제휴망인 `스타' 에 참가하고 있는 싱가포르 항공이 올 하반기중 수수료를 인하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으며루프트한자 등도 동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