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한빛, 국민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그동안 송금하는 지역에 따라 차등 적용해오던 송금수수료 지역구분을 폐지하기로 했다.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달 중 통장개설 권역인 '당지' 송금은 500∼1,500원, 그외 지역인 '타지' 송금은 1,000∼7,000원을 적용하고 있는 현행 송금수수료체계를 당지와 타지 구분없이 통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원가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통합 송금수수료는 현행 당지 송금수수료의 최고금액만 다소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빛은행도 오는 4월초 시행을 목표로 당지는 600∼2,000원, 타지는 1,000∼5,000원 등으로 적용하고 있는 송금수수료의 당ㆍ타지 구분을 폐지해 당지 송금수수료 수준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이밖에 전반적인 수수료체계 조정을 준비중인 국민은행도 송금수수료 지역구분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역구분 폐지시 은행수익은 다소 줄지만 그동안 송금수수료의 지역구분에 대해 고객들의 불만이 많아 송금수수료 전국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