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일 연중 최고치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52주 신고가 종목이 모두 26개나 속출했다.
특히 제약주들이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신고가를 넘어선 제약주는 유한양행ㆍ대웅제약ㆍLG생명과학ㆍ동화약품ㆍ녹십자상아 등이다. 전일보다 1,200원(1.86%) 오른 6만5,800원에 마감한 유한양행은 2ㆍ4분기 실적발표 이후 현대ㆍ대우ㆍLG투자증권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며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웅제약도 최근 개발된 릴리사의 발기부전 치료제에 대한 국내 공동마케팅 계약 가능성이 부각되며 1,200원(5.71%) 오른 2만2,200원에 마감, 사흘 연속 상승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주들이 개별 재료에다 최근 지수 조정기에 방어적 성격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던 흐름을 이어가 신고가를 넘어섰다”며 “하지만 제약업종의 본격적인 회복시기는 올 4ㆍ4분기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아직 자체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도 장중 3만6,4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3일 기록했던 직전 신고가 3만6,300원을 100원 넘어섰다가 이후 오름폭이 다소 줄어 550원(1.56%) 오른 3만5,750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ㆍ한라공조 등 자동차 부품주와 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들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