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 등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이 전혀 개선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 협력업체 2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납품 애로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으로부터 불공정 하도급 거래 행위를 경험한 업체는 전체의 28.2%로 전년의 22.3%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공정행위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69.3%로 전년의 73.3%에 비해 낮아져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개선되기는커녕 되레 악 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이 겪은 불공정거래를 유형별로 보면 ‘매년 단가인하’가 57.5%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의 43.2%에 비해서도 응답비율이 높아졌다.
다음은 하도급대금 60일 초과지급이 13.9%, 대기업의 발주 취소ㆍ변경이 12.7%, 어음할인료(지연이자) 미지급 11.5% 순이었다.
‘이 같은 불공정행위에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91.2%의업체가 “거래단절 등이 우려돼 그냥 참았다”고 답했다.
/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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