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컴퓨터 컨설팅기관인 가트너그룹이 컴퓨터의2000년 인식 오류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수준을 지난해보다 2단계 높게 평가했다.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트너그룹은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00년 문제(Y2K)’세미나에서 한국의 대응수준을 작년 12월 발표시의 4등급에서 2단계 높인 2등급으 로 매겼다.
전체 국가의 33%가 해당되는 2등급에는 대만, 싱가포르, 브라질, 칠레, 프랑스,멕시코,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이 포함돼 있다.
일본, 독일, 말레이시아, 북한 등은 3등급이고 중국, 러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은 4등급으로 우리나라보다 대응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호주, 영국, 벨기에, 스위스 등 전체 국가의 15%가 1등급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별로는 은행.보험, 제약, 컴퓨터제조부문의 대응수준은 양호했으나 전력.상하수도, 운송, 의료서비스부문은 상당히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