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를 잘하면 대학에 들어갈 때 특례입학의 혜택을 받는 기회가 많아지고 치매노인들에게는 정부가 만든 신원확인 팔찌가 보급된다.노인성질환 전문치료 의료기관이 대폭 확충되고 경로연금 지급대상자가 올해의 66만명에서 2001년까지 92만4천명으로 확대되며 저소득 노인의 매월 연금지급액도 생활보호노인 4만~5만원, 저소득노인 2만원에서 2002년에는 5만원으로 늘어난다.
유엔이 올해를 「세계노인의 해」로 정함에 따라 김모임보건복지부장관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노인복지 중장기 발전계획」을 김대중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계획은 또 가정의 노인 부양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재가복지시설을 올해의 130개소에서 2003년까지 250개소로 확충, 5만명의 노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혼자 사는 저소득노인들의 가정에 전화를 무료로 설치해주도록 하고 있다.
보건소와 소방서 등과 응급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푸드뱅크사업을 강화, 영양상태도 돌봐주기로 했다.
부모 봉양 분위기 확산 및 가족의 노인 부양 기능 강화를 위해 현재 일부 대학에서시행중인 효행자 대학특례입학제도를 확대하고 전통 모범가정(3대이상 동거가족)을 포상하며 그밖에 상속세 감면(1인당 3,000만원), 소득세 공제(1인당 150만원), 주택자금 융자 지원(가구당 1,000만원 추가 지원) 등도 추진된다.
이와함께 치매노인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신원확인 팔찌를 보급하고 치매노인 요양시설을 24개소(2,400명)에서 50개소(5,000명)로, 치매요양병원을 12개소(960병상)에서 시도별 1개소 이상(1,300병상)으로 각각 늘리는 방안도 마련됐다.【신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