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박사의 한의학] 심장부정맥과 고지혈증(2)

고지혈증 평소엔 증상없어
마늘·파 먹고 많이 걸어야

왕박사의 한의학 심장부정맥과 고지혈증(2) 고지혈증은 오장육부의 기능에 있어 비장 신장 간장 심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평소 기(氣) 순환이상 등으로 지방대사 장애를 일으켜 체내 혈관이나 혈액, 대-소장 등에 지방의 과잉흡수로 축적되어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지방질의 축적은 비만증 당뇨병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중풍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은 평소에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병이다.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 무서운 병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습열울결형, 위열부실형, 기체혈어형 등으로 분류해 치료한다. 평소 고기나 생선류를 먹을 때 생마늘과 생파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 마늘과 파는 지방대사 촉진작용이 있다. 운동을 할 시간이 없는 사람은 하루에 5,000∼6,000보를 걷는다. 짧은 이동거리는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 고지혈증은 한방으로 빨리 치료할 수 있다. TG 500㎎, 콜레스테롤 500㎎ 이상 환자일 경우 평균 치료기간이 2주 정도면 100∼200 정도가 떨어지며(정상수치TG 150㎎, 콜레스테롤 220㎎) 평균 치료기간 3개월 정도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다. 경기도에서 중풍으로 좌반신의 운동장애가 동반되어 약6개월간 여러 병원을 거쳐 치료되지 않아 필자에게 찾아왔다. 혈액검사에서 중성지방(TG)가 600㎎ 이상이었다. 한약을 4주정도 복용케 하면서 1주일에 한번씩 침 치료를 해 주었다. 4주회 후 검사에서 중성지방이 280㎎으로 떨어지면서 좌반신의 운동장애가 많이 좋아졌다. 본인도 놀라 혹시 검사가 잘못되었는지 의심이 되어 예전에 치료했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왕중권ㆍ경희대외래교수ㆍ서울 대치동 중정한의원장ㆍwww.drw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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