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19ㆍ고려대)가 한국갤럽이 조사한 '2009년을 빛낸 스포츠선수' 설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 11월12~30일 19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13세 이상 남녀 1,726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2.4%, 신뢰수준 95%) 김연아가 82.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김연아의 선호율은 지난해(56.1%)보다 26.7%포인트 오른 것으로 갤럽이 2005년 조사를 시작한 뒤로 가장 높은 기록이다.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40.7%로 2위에 올랐고 지난해 2위였던 박태환(20ㆍ단국대)은 14.5%의 지지를 받아 3위로 떨어졌다. 이어 추신수(27ㆍ클리블랜드ㆍ10.9%), 박찬호(36ㆍ필라델피아ㆍ9.6%), 신지애(21ㆍ미래에셋ㆍ6.4%), 이승엽(33ㆍ요미우리ㆍ4.3%)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