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장 김종철씨

새 시인협회장에 김종철(68·사진) 시인이 선출됐다. 김 신임회장은 34대 회장을 지낸 김종해 시인의 아우로, 형제시인이 나란히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시인협회는 평의원회의에서 지난 10일 현 신달자 회장의 후임으로 김종철 시인을 추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남조·김종길·정진규·허영자·이근배·김종해·오세영·이건청 등 9명의 평의원이 참석했다.

김종철 시인은 부산 출신으로 1968년 한국일보와 1970년 서울신문의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오이도’ ‘못에 관한 명상’ ‘등신불’ ‘못의 사회학’ ‘어머니, 우리 어머니’ 등 다수가 있다. 또 제13회 정지용문학상· 제3회 편운문학상· 제6회 윤동주문학상· 제4회 남명문학상,·제12회 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장으로, 문학수첩 대표이자 계간시지 ‘시인수첩’ 발행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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