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회장 ‘사랑의 100리 행진’

한화 신입사원 100명과 함께 1박2일 완주

김승연(가운데) 한화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과 함께 사랑의 100리 행진을 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주 2~3일 신입사원 100명과 함께 ‘사랑의 100리 행진(47km)'을 신입사원 100명과 함께 완주했다. 이번에 김 회장이 동행한 사랑의 100리 길은 충북 송계 계곡에서 출발해 수안보를 거쳐 이화령ㆍ조령관문ㆍ한화콘도 수안보를 도는 47km(117리)로 김 회장과 최웅진 구조조정본부장,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등 한화그룹 주요 관계자 27명과 신입사원 100명(남자 65명, 여자 35명)이 참가했다. 김 회장은 행군 중 쉬는 시간에 신입사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이어진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소설 ‘돈키호테’의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불가능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한화인의 의지로 신입사원이 한화의 미래를 선도하는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또 “100리가 넘는 길을 내가 직접 걸음으로써 힘든 걸음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온 임직원들의 동료애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선모금을 겸한 이번 행사에서는 6,016만원의 후원금이 마련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화그룹 내 불우 임직원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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