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 인공위성센터] 조직축소로 인력이탈 우려

KAIST 인공위성센터에 따르면 과기원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소와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인공위성센터의 인원 및 조직을 대폭 줄이기로 과학기술부와 잠정 합의했다.이에 따라 인공위성센터의 인력은 항우연과 통합이 추진되는 앞으로 3년 내에 현재 53명인 전임 연구원(행정원 4명 포함)이 10명 남짓으로 줄게 되며 연구조직도 지금까지 발사된 우리별 위성의 유지 및 관리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공위성센터의 연구원들은 조직 축소 과정에서 앞으로 위성사업을 총괄하게 될 항우연에 가기보다는 일반 기업체에 취업하거나 벤처창업을 계획하고 있어 위성 개발과 관련한 고급인력의 대거 이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양 기관의 통합을 앞두고 인공위성센터의 대부분 연구원들은 『항우연에 가느니 사기업에 가는 게 낫다』는 식의 강한 반발감을 표시하고 있어 통합작업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위성센터 관계자는 『현재 과기원과 과기부 사이에 우주사업 통합과 관련, 인공위성센터의 인력축소를 포함한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소장을 포함한 모든 연구원들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양 기관의 통합에 반대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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