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났다, 아스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다시 한번 아스널 격침의 선봉에 나서며 리그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기세다.
정규리그 3연패를 눈앞에 둔 맨유는 16일 오후8시4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구장에서 아스널과 격돌한다. 승점 86점(27승5무4패)을 기록하고 있는 맨유는 아스널전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남은 한 경기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4 가운데 아스널에 유독 강하다. 그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도 아스널전에서 나왔다. 박지성은 지난 2006년 4월10일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아스널을 격침했다.
박지성은 체력을 비축해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는 14일 위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후반에 막판 교체 투입돼 컨디션을 조절했다. 또 박지성이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