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출력 FM라디오 방송' 뜬다

정통부, 활성화 추진‥전시회장·스키장등 좁은지역 대상 운영

스키장이나 전시회장 등 좁은 지역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FM라디오 방송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는 최근 제5차 통신방송정책협의회를 갖고 소출력 FM라디오방송 활성화와 지상파 DTV 전국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출력 FM라디오방송이란 상시 방송의 경우 88~92㎒ㆍ 한시적 방송의 경우 88~108㎒의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며 출력은 1W 미만으로, 희망자가 사용신청을 하면 다른 방송과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지를 파악, 당국이 허가를 하게 된다. 소출력 FM라디오 방송국의 가시청 범위는 반경 1~2㎞로 전시회장ㆍ경기장ㆍ스키장 등의 시설에서 라디오를 이용, 안내방송 등을 할 수 있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다만 개인에게 소출력 FM방송을 허용할 경우 심각한 전파공해가 예상됨에 따라 허용대상을 공공목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와 방송위는 가용 주파수 등 기술적 사항과 신청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DTV 전송방식 논란이 조기 종식될 경우에 대비 시ㆍ군지역 방송국 허가신청 접수 등 구체적 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방송위는 KBSㆍ언론노조ㆍ정통부ㆍ방송위 등 4자 대표회의 및 필드테스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디지털 전환일정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통부는 지상파DMB가 이동멀티미디어 방송으로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채널 구성 등에 있어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정통부와 방송위는 앞으로 지상파DMB의 지역채널 배치반을 구성, 지역채널 확보에 필요한 재원마련 등을 함께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통신ㆍ방송 융합서비스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통부와 방송위의 다음 회의(제6차 방송통신정책협의회)는 7월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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