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등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10월 초 4.48%에서 지난 13일에는 11.%선까지 크게 늘어났다. 주가도 지난 12월 28일 2만100원에서 13일 2만6,100원까지 상승했다.
이 회사는 그 동안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률(3.5%선)이 낮아 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규모의 판촉행사를 펼치고 광고비 부담도 큰 탓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저수익 품목 비중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마진폭이 높은 환자식과 노인식, 건강식품 등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수경기 회복으로 전체실적도 대폭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금증권은 올해 매일유업의 영업이익과 순익이 410억원과 370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보다 각각 58%와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최근 아리색코리아펀드(ArisaigKoreaFund)가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경주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일유업은 그동안 매출규모에 비해 이익폭이 크지 않은 편이었으나 앞으로 사업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어서 큰 폭의 실적호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