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사 CJ헬로비전이 아날로그상품 가입자가 많은 숙박업소, 병ㆍ의원,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또 가정용 위주로 진행해 온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사업에서도 전용회선 투자를 확대, 기업 등 사업자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J헬로비전은 7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시장(SMBㆍsmall and midsize business)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헬로TV 비즈' '헬로넷 비즈' '헬로폰 비즈' 등 전용상품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헬로TV 비즈'는 셋톱박스 1대에 TV 수상기 1대를 연결하는 기존의 디지털TV(헬로TV) 상품과 달리 하나의 셋톱박스로 여러 대의 TV를 연결해 실시간방송 등을 고화질ㆍ고음질로 서비스한다. 가정용 상품보다 요금이 최대 50% 저렴하고 CJ헬로비전이 디지털망 전환공사비를 부담, 숙박업소ㆍ병원ㆍ관공서 등의 디지털방송상품 가입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1대의 셋톱박스로 여러대의 TV에 서비스할 경우 양방향 서비스에는 한계가 있어 고화질ㆍ고음질 등 디지털TV방송 본연에 충실한 상품"이라며 "아날로그→디지털 전환고객의 수신료 추가부담이 크지 않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사업자를 겨냥한 인터넷 사업을 본격화한다. 전용회선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상품인 '헬로넷 비즈'는 KT 등 기간통신사업자의 광통신망을 임차하거나 직접 사무실까지 광랜(FTTOㆍFiber to the office)을 구축, 20Mbps~10Gbps의 빠르고 안정적인 전송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중소사업자용 인터넷 전화 '헬로폰 비즈'는 하나의 회선에 하나의 단말기가 연결되는 가정용 인터넷 전화와 달리 기업전용 상호 접속망을 구축, 여러 인터넷 전화회선이 사내 교환접속망을 통해 연결된다. 사무실로 걸려 들어오는 통화를 다른 곳에서 대신 받거나 당겨 받는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방화벽(Firewall Solution) 시스템을 제공, 정보보안 문제에도 만전을 기했다. CJ헬로비전은 이번 SMB 전용상품 출시를 계기로 관공서ㆍ중소법인ㆍ병의원ㆍ숙박업소ㆍSOHO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변동식 대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방송통신 융합시장에서 SMB 시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업종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통융합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가정은 물론 중소기업시장에서도 선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