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미도파주 370억 차익과 대조미도파의 경영권분쟁이 타협쪽으로 방향을 선회함에 따라 미도파와 대농의 주가가 급락, 개인투자자들의 손실규모가 1백억원을 웃돌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미도파에 대한 M&A 가능성이 희석되며 관련기업인 대농주식에 신용으로 투자했던 일반인의 경우 담보부족이 발생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농의 경우 12일 현재 신용융자주식 잔고는 1백26만주, 신용평균단가는 9천3백11원으로 나타났다. 13일 종가 6천7백90원으로 신용평균단가보다 27.07% 하락해 담보를 추가로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다.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액만 31억으로 신용거래의 경우 현금의 2.5배까지 주식을 살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용투자피해액은 77억5천만원에 이른다.
마찬가지로 미도파보통주와 보통1신주의 신용거래자는 13일 현재 각각 19억원과 4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M&A를 재료로 미도파, 미도파1신, 대농에 신용거래로 투자한 일반투자자는 현재 1백억원을 고스란히 날린 셈이다.
이 외에도 미도파와 대농주가가 지난 6일 이후 속락했기 때문에 이기간 반대매하거나 현금투자한 경우도 있으며 또 주가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일반인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현재 외국인 투자가들은 미도파주식으로 3백70억원, 대농으로 17억원의 평가익이 발행, 총 3백87억원의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나 국내 투자자들의 입장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