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WTI)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이번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 행진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의 친시장적 통화정책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통화 완화정책에 힘입어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1,950~2,02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 가격의 상승은 에너지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환율 여건 호전과 판매물량 증가 등으로 이익 모멘텀 기대되는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KDB대우증권은 롯데케미칼을 유가 반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유가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안정화되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현대글로비스와 기아차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SK증권은 SK와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SK의 OCI머티리얼즈 인수로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도시바의 회계 부정 및 신용등급 강등으로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라인업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 있고, 주주친화적 정책에도 기대를 걸 수 있다"며 유망주로 꼽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