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금융기관들이 재래시장이나 특정거리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지역 밀착형 대출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구은행은 최근 대구신용보증재단과 공동으로 원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 중구 북성로 공구거리 입주 업체들에게 특별 대출하는 ‘북성로상가 특별보증 협약’을 맺었다.
대구 최대 공구 도ㆍ소매거리인 북성로 일대 상인 1,500여명을 대상으로 업주들이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발급 없이 대구은행을 방문하면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업체당 대출 한도는 1억원이고 대출기간은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대출금리가 우대된다.
하나은행 대구서지점은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서문시장 입주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문시장 특별대출’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서문시장 입주 상인 가운데 사업자등록을 한지 1년이상 되는 자영업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총한도 100억원 가운데 이미 50억원을 소진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서문시장 특별대출이 이처럼 인기를 끌자 다른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특별 대출상품을 계획하는 등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