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맞춤형 매트리스 시대' 활짝

연말까지 40여종 라인업
스프링·내장재·원단 등 고객 취향따라 조합 가능
쿠션감·지지력 등 뛰어나

시몬스 직원이 2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시몬스갤러리에서 고객에게 시몬스의 다양한 포켓스프링과 내장재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시몬스

시몬스가 올 연말까지 업계 최대 수준인 40여종의 매트리스 라인업을 구축하고 '맞춤형 매트리스 시대'를 전격 연다. 스프링은 물론 내장재와 원단, 디자인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DIY(Design It Yourself) 매트리스'를 선보여 최근 급성장하는 수면 시장의 판도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지난 8월 기능과 소재별로 기존 제품을 개편하고 백화점용 8종, 대리점용 5종을 신규로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30여개까지 확대했다. 최근에는 144년 전통의 미국 브랜드인 시몬스가 현지 최상위층 고객을 타깃으로 판매하는 '뷰티레스트 블랙' 중에서도 최고급 라인 6종을 신규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 공략 준비까지 마쳤다.

보통 국내 매트리스 업체들이 10여종 안팎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3~4배 이상 많은 제품군을 갖추게 된 셈이다. 뷰티레스트 블랙을 제외한 전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시몬스가 이처럼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는 비결은 시몬스 고유의 제품 개발 기준이자 제품 선택 기준인 '매트리스 피팅 그리드' 덕분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의 모든 제품은 편안함, 지지력, 수면느낌 등 침대의 3대 본질적 가치를 기준으로 개발되는데 시몬스 고유의 포켓스프링과 내장재, 원단 등을 고객 취향에 맞게 조합하면 40여종 이상의 맞춤형 매트리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백화점·대리점 모델의 경우 신체 부위별로 포켓스프링 종류를 달리할 수 있고 제작 사이즈도 고객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선택의 폭은 훨씬 넓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시몬스 고유의 특허기술인 포켓스프링도 최다 라인업을 보유하게 만든 '비밀 병기'다. 시몬스의 스프링은 기능과 수면 느낌에 따라 △쿠션감을 강조한 W △지지력을 강조한 G △쿠션감과 지지력을 동시에 잡은 P클래스 등 세 가지 클래스로 구분된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직수입해 롯데백화점 본점 전용관을 통해 선보인 '블랙' 라인은 3개의 하이카본스틸을 꼬아 삼중 나선 구조로 결합한 어드밴스드-포켓스프링으로 탄성과 지지력, 내구성, 압력 분산 등 스프링 매트리스의 장점을 한데 모았다.

향후 시몬스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바탕으로 국내외 '맞춤형 매트리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OEM이 아닌 100% 자체 생산 시스템을 통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수출 지역을 확장해 '시몬스 영토'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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