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協, 내달 중순 대규모 집회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다음달 중순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겠다고 당국에 신고,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협은 휴일인 다음달 13일 낮12시부터 오후5시까지 정부과천청사 앞 운동장에서 전국 회원 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정부 항의집회를 갖겠다고 경기 과천경찰서에 신고했다. 의협은 지난해에도 휴ㆍ폐업, 진료거부 등 집단행동 돌입에 앞서 전국 의사들이 참가하는 대정부 항의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의협의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의료계 압박과 관련해 어떤 행동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목소리가 높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는 의미로 집회신고를 해놓았다"면서 "28일로 예정된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집회 실행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의협의 이번 집회신고는 반드시 강행하겠다는 의미보다 현재 의사들이 갖고 있는 불만 수위를 반영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의협 집행부가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취한 예비적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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