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채널은 롯데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아주 중요한 과제입니다. 빨리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철저히 준비합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옴니채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오프라인 유통 환경과 고객 경험을 유기적으로 융합하는 전략으로 롯데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으로 롯데마트몰 상품을 주문한 후 집 근처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매장픽업'으로 배송받게 하는 것이 옴니채널 전략이다. 롯데월드몰 애플리케이션으로 쇼핑몰 내부 지도와 각종 할인쿠폰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같은 개념이다. 롯데는 이 같은 옴니채널 전략을 내년 말께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옴니채널 추진위원회에는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로지스틱스·롯데정보통신 등 19개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해 옴니채널을 연구하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내년 초 설립키로 했다. 또 올해 말까지 온오프라인 통합 회원제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롯데는 앞서 지난 7월 열린 워크숍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정보기술(IT) 기반 마케팅과 영업' '고객경험 제고' 등의 옴니채널 3대 전략과 '매장 픽업 서비스' '위치 기반 마케팅' 등 세부 실행 과제 9개를 수립한 바 있다.
신 회장은 "롯데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 채널을 갖고 있어 옴니채널이라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