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판교 테크노밸리 성장에 힘입어 국내외 게임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경기도는 게임업체들이 몰려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효과로 국내 상장사기준 게임산업 매출의 84.7%, 수출의 70.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매출 상위 10대 게임기업 중 7개 기업이있다. 이들 상위 5대 기업의 연간 매출액은 22조7,000억원, 수출액은 6,124억원에 달한다.
국내 게임산업은 민간주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거의 유일한 지식서비스산업으로 세계 게임시장의 6.3%를 차지한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28.6%를 점유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다.
게임산업의 성장이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2009년부터 4년간 연평균 21.0% 증가해 전 산업 평균 증가율(3.1%)보다 7배 높은 수준이다. 고용의 33.8%가 20대, 51.4%가 40대로 대부분이 청년층이며 60.1%가 대졸 이상의 젊은 고학력자로 전문직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문미성 경기개발연구원 창조경제연구실장은 국내 게임산업의 성공요인에 대해 "우수한 젊은 인재 중심의 학습커뮤니티 형성과 개방적 지식생태계 발전과 초고속인터넷·PC방 등을 활용한 부분유료화, 소액결제 등 혁신적 비즈니스모델 창출, 그리고 정부의 정책개입 최소화" 등을 꼽았다. 그는 이어 "자율적 규제로 전환하여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창출하는 한편 판교테크노밸리에 게임의 거리, e-스포츠 스타디움 등 한국 게임산업 글로벌 도약의 플랫폼 및 공간을 제공하고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으로 게임산업을 중심으로 한 창조경제 확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