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미 연기금 투자가 서울 총회」에 앞서 내한한 필립 쉐퍼 미 연기금 투자가 협회장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쉐퍼 회장은『미 최대 연기금 회원사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관리공단(CALPERS)이 최근 4억달러를 투자키로 하는 등 미 연기금들이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며『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를 통해 미 연기금 정책 결정자들이 한국경제를 이해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지수가 최근 신흥시장내 한국투자비중을 4%에서 8%로 상향조정하면서 이들 기관투자가들은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총회는 중앙종금과 국제부동산투자회사인 바이거스코리아가 추최해 성사된 것으로 미국의 40여개 연기금 기관투자가와 10여개 미 자산운용회사들이 참가한다.
이규성(李揆成) 재경부장관, 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 등 경제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 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발전과정과 경제상황을 알리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쉐퍼 회장은『미 연기금은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며 『상장되지않은 기업에 투자하는「프라이빗 에쿼티 펀드」로 아시아지역에 투자하기 위해 7억5,000만달러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미 연기금은 3,600여개의 회원사로 구성돼 있으며 운용자산은 대략 10조달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캘퍼스(1,500억달러), 캘리포니아 교사연금(950억달러) 등 상위 100개사가 운용자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