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 오너 일가가 SBS 지분 5.7%를 취득했다.
4일 최진민 귀뚜라미보일러 회장 외 특수관계인 6인은 SBS 지분 5.71%(104만1,398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지분매입 평균가격은 2만5,000원으로 총 270억원 규모에 달한다.
귀뚜라미보일러는 "SBS 취득 목적은 '단순 투자'이며 인수 자금은 최 회장 및 가족들의 개인 돈으로 충당됐다"고 설명했다. 특수관계인에는 최 회장의 자녀인 최성환ㆍ최영환ㆍ최문경씨 등이 포함됐다.
귀뚜라미보일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하락으로 SBS의 주가가 무척 싸져서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며 "SBS는 미디어 그룹으로 미래에 각광 받을 수 있는 업체라고 판단해 장기적으로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귀뚜라미보일러는 SBS의 지주회사인 SBS홀딩스 지분도 10.49%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