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등 3개 대형은행 구조조정펀드 연내 공동 출범

일본의 미쓰비시도쿄UFJ과 미쓰이스미토모, 일본정책투자은행 등 3개 대형은행이 공동 출자하는 1,000억엔 규모의 기업 구조조정 펀드가 이르면 연내에 출범한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들 3개 은행이 공동 설립한 펀드에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과 독일의 도이치뱅크가 참가하는 기업구조조정펀드가 이르면 올해 안에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출자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일본의 대형 은행들이 기업을 살리기 위한 구조조정 펀드를 공동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 조성 목표는 1,000억엔으로, 3개 은행과 미쓰비시 상사가 우선 300억엔을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에 참여하는 3개 은행은 일본 대기업들과 대부분 거래 관계를 맺고 있어, 대상 기업에 대해 사업양도나 통합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 산하 기업구조조정 지원기구나 산업혁신기구 등과 연계, 민관을 아울러 산업계 활성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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