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령관은 이날 서북도서 우도와 강화도 서쪽 말도에 주둔한 해병대를 찾아 “적이 도발하면 적의 심장에 가장 날카로운 비수를 꽂아 단숨에 숨통을 끊어버리겠다는 자세로 완벽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우도는 서북 5개 도서 가운데 가장 작은 섬으로 NLL과 약 6㎞ 떨어져 있으며, 한강 하구에 있는 말도는 NLL과의 거리가 약 2㎞에 불과하다. 해병대는 북한군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비해 이들 2개 섬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해왔다.
이 사령관은 이곳에서 경계작전을 하는 장병을 격려하며 “우도와 말도는 해병대 도서방어작전에서 칼끝과도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여러분은 해병대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해병대의 강인한 정신력과 끈끈한 단결력을 발휘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