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디지털사이니지 산업 활성화 대책 발표
미래창조과학부는 ‘제4 스크린’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789억 원을 투자한다
28일 미래부가 발표한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사이니지 실증단지 구축과 기술 개발 그리고 중소·벤처지원 등에 나선다.
디지털사이니지는 공공장소나 상업공간 등에서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장치다.
우선 미래부는 2018년까지 민간 수요 창출을 위해 전국 5곳에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2018년 개최되는 평창올림픽과 연계해 개최지 인근 5곳에 사이니지 거리를 만든다. 또 현재 서울 잠실 광고문화회관 1곳인 디지털 사이니지 체험관을 10곳으로 늘리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재난·안전시스템도 구축한다.
중소기업 지원에도 팔을 걷는다. 중소·벤처 지원을 위해서는 전국 3곳에 디지털사이니지 특화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품질인증 시험센터(인천 송도)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 그렇게 되면 전체 200여개 관련 중소기업의 80% 정도에 이르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미래부는 선도적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2018년까지 333억원을 투입해 취약한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어 법·제도 선진화를 위해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옥외광고물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규제를 대폭 완화한 자유표시구역을 도입하고, 신기술 임시허가제 활용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디지털사이니지는 광고산업의 활성화와 정보통신기술(ICT) 고부가가치화를 견인할 미래형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다, 한국이 전 세계 사이니지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치로 글로벌 시장을 계속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미래부의 전망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