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리틀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성격학 수업을 진행하면서 다소 이상한 경험을 한다.

강의를 듣는 사람이 점점 많아졌는데 학생들이 많아진 게 아니라 학생들의 예전 남자친구·형제, 심지어 부모까지 강의를 들으러 온 것이다.

이처럼 성격과 다양한 삶의 질의 상관관계를 깊이 있게 풀어낸 수업은 대단한 인기를 끌었고 리틀은 하버드 졸업반 학생들이 뽑은 '인기 교수'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화제의 하버드 강의를 바탕으로 '성격이란 무엇인가'가 출간됐다.


이 책은 오늘 점심, 동료와 주고받은 대화만큼이나 흔한 질문, 바로 '나'를 둘러싼 질문을 탐구한다. 나는 정말 내향적인가. 왜 나는 가정과 직장에서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가. 이런 질문 중에는 나를 둘러싼 다른 사람, 특히 내게 중요한 사람에 해당하는 질문도 있다.

왜 그는 항상 내 마음과 반대되는 행동을 할까. 유전자에 행복한 삶이 새겨진 사람도 있을까. 창조적인 사람은 행복할까. 인간이 잘사는 좀 더 확실한 길은 무엇일까.

저자는 지금까지의 성격학 이론이나 유사한 책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개념을 통해 이 질문들에 답한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인식의 특수 안경인 '개인 구성개념'부터 성격은 타고나는 것인지 바뀔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는 '성격의 고정된 특성'과 '자유 특성', 우리 삶을 행복으로 이끌기도 불행에 빠지게 만들기도 하는 '개인 목표', 성격과 건강의 상관관계, 성격과 장소의 궁합까지.

책은 우리가 그동안 믿어왔던 이해하기 어려웠던 우리 자신의 성격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동료와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의 성격을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출간과 동시에 미국 학계에서 집중 관심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BBC''월스트리트 저널' 등 주요 언론에서 기대되는 신간으로 꼽혔으며 독자들로부터 "성격과 삶의 질을 바라보는 통찰력이 놀라운 책"이라는 평을 받았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