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새해 금융제도 어떻게 바뀌나

[앵커]

새해부터 바뀌는 금융제도가 많습니다. ISA가 시행되고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합니다. 금융제도도 20개가 바뀝니다. 금융소비자에 도움될만한 변화들, 보도국 이보경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새해에 변경될 금융제도들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ISA와 인터넷은행이 아닌가 싶은데요. 우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제도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일명 비과세 만능 바구니 통장, ISA가 내년 3월부터 출시됩니다.

통장 하나에 예금과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수시로 골라 담고, 최대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건데요. ISA는 연간 2,0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5년 동안 유지하면 수익 가운데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선 9.9%의 세금이 부과됩니다.

내년 2월부터는 계좌이동 서비스도 확대되는데요. 주거래 계좌를 바꿀 수 있는 ‘계좌이동서비스’는 현재 ‘페이인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내년 2월부터는 각 은행 지점과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도 한꺼번에 가능합니다. 인터넷 사용에 불편이 있는 분들은 직접 오프라인 은행 점포 찾아가 계좌 이동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국내 첫 인터넷 전문 은행이 문을 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반기에 인터넷 전문 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출범합니다.

이렇게되면 스마트폰만으로 모든 은행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할수있게 됩니다.

인터넷 전문 은행은 물론 증권사나 저축은행 등도 ‘비대면 실명 확인’이 가능해져 창구방문 없이 어디서든 계좌개설 같은 금융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내년에는 인터넷 서비스로 활용 가능한 유용한 금융 서비스가 대폭 늘어나는데요.

온라인을 통해 투자금을 모을 수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내년 1월 25일부터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1월 18일부터는 모든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를 인터넷을 통해 한꺼번에 변경할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 조회 서비스 또한 확대돼 내년 3월부터는 ‘민원24’ 사이트를 통해서도 휴면예금 정보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앵커]

금융상품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편리하게 비교할수 있는 서비스들이 대거 나온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는 1월부터 예적금과 연금저축,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융 상품을 한꺼번에 비교할수 있게됩니다.

지난 달 30일 개장한 인터넷 보험 가격 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도 한층 강화됩니다.

보험다모아는 내년 4월부터 사고 유무 등 경력까지 반영해 산정한 실제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앵커]

금융 소비자 보호 조치 역시 강화된다고 하던데요. 어떤 내용들이 있나요?


[기자]

우선 은행들의 무분별한 대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대출 심사가 강화됩니다.

은행들은 전산 개발 등을 거쳐 수도권 지점은 2월부터 비수도권은 5월부터 깐깐한 소득 심사를 거쳐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게 됩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앞으로 서울, 지방 할 것 없이 빚 갚을 능력을 보는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산출해 대출 규모를 제한하고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분할상환, 고정금리로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또 저축은행이 대출해주면서 소비자에게 예적금 등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 행위도 4월부터 전격 금지되고요.

아울러 내년 2분기부터는 은행이나 저축은행, 카드사 등에서 대출받고 7일 안에 계약을 취소하면 불이익 없이 계약을 철회할 수 있습니다.

보험쪽에서도 소비자들을 위한 제도들이 시행되는데요.

내년 1월부터 실손의료보험의 보장범위가 일부 정신질환까지 확대되고, 해외에 3개월 이상 체류할 때 보험료 납입도 중지할 수 있습니다.

4월부터는 자동차보험을 개선해 고가 차량의 보험료를 올리고 일반차량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을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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