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부터 고층건물 전담 소방대 운영

내년부터 인천 지역에 고층건물을 전담하는 소방대가 운영된다.


인천시 소방안전본부는 내년부터 송도국제도시 등 초고층 건물이 많은 지역의 화재대응을 위해 '고층건물 전담소방대'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에는 송도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68층), 더샵 퍼스트월드아파트(64층) 등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16개 동이나 있다. 또 30층 이상 준초고층 건물도 274동이나 된다. 초고층 건물은 특히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구 논현지구 등에 몰려 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소방인력 358명을 투입하는 고층건물 전담소방대 15개를 신설해 사고 유형별 현장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현지 적응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또 초고층 건물과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한 '광역소방특별조사팀'을 운영해 설계·건축·준공 등 단계별 건축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초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거나 앞으로 많이 건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소방인프라도 확충된다. 소방안전본부는 내년 6월까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담당하는 청라 119안전센터를 신설하고, 11월까지 중구 용유 119안전센터를 이전·신축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송도국제도시를 전담할 송도소방서를 2017년까지 신설하기 위해 시비 27억원을 마련했고, 국비(특별교부세 65억원)도 확보할 방침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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