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 중심 철도 네트워크 구축 가속

내년 진주~광양·성남~여주 등 개통
KTX역 거점 간선철도망과 연결
주변 도시 간 광역 교통 개선 기대
수원·대구권 등 광역철 구축도 박차

강영일 이사장 현장점검
강영일(가운데)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수인선 철도건설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함께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남해안철도고속화사업인 진주~광양간 철도와 경기도 성남~여주간 철도가 내년에 개통된다. 또 포항~삼척·울산~포항·원주~제천간 일반철도 건설사업도 오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6년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6,119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일반철도건설(4조5,285억원), 광역철도건설(6,217억원), 시설개량 및 유지보수(1조4,198억원) 등 총 7조9,57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내년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허브 & 스포크(Hub&Spoke)' 형태의 네트워크 철도망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단선적 수송개념(Point-to-Point)의 간선철도망을 고속철도역 중심의 네트워크망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고속철도 및 중부 동서축(월곶~원주~강릉)을 연결할 성남~여주 철도가 내년 개통되면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서울 및 주변 도시간 광역교통문제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또 인천발 KTX 연결기반 마련을 위한 송도~인천간 철도가 내년 개통되며 진주~마산KTX역을 거점으로 한 진주~광양과 부산KTX역을 거점으로 한 부전~일광철도도 내년 개통된다. 포항KTX역을 거점으로 한 포항~영덕 철도와 동대구KTX역을 거점으로 한 대구선(동대구~영천)은 2017년에 완공된다.

철도공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차질없는 개최를 위해 원주~강릉간 철도건설사업에 내년 8,807억을 투입하고 기존선 고속화를 위해 747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천안~청주공항, 인덕원~수원, 월곶~판교, 여주~원주, 문산~도라산 철도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도 내년에 착수된다.

철도공단은 대도시권 광역교통개선을 위한 광역철도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수원~인천 광역철도를 내년 2월에 개통하고 2017년 수원~한대간 전구간 개통을 위해 내년 1,949억원을 사업비를 반영해놓고 있다. 구미·칠곡·경산 등 대구권 위성도시 개발확산에 따른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을 위해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공사에 착수하며 대전과 인접도시간 접근성 향상을 위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도 본격화한다.

철도공단은 특히 철도안전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6,282억원을 확보해 일반철도 재해시설개량 및 고속철도 구축물 개량사업 등 24개 사업을 펼치게 되며 열차이용객의 안전확보를 위해 내년 1,500억원 이어 2017년까지 3,100억원을 투입해 스크린도어를 전면 설치한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더욱 편안한 철도 이용을 위해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규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무재해 철도건설과 함께 철도이용객의 안전제고를 위한 일에 공단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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