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활황… 올 1,300억·순익도 80억 무난지난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던 국도화학의 매출액이 수요산업인 조선경기 활황 등에 힘입어 올 전체로는 다시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14일 김종수 국도화학이사는 『설비이전에 따른 생산차질이 해소되고 수요산업인 조선경기의 활황 등으로 97회계연도(12월결산)중 매출액이 전년대비 10%가량 증가한 1천3백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경상이익도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8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폭시수지 국내시장을 60%가량 점유하고 있는 국도화학은 생산설비중 일부를 익산공장으로 이전하면서 발생한 생산차질로 인해 지난 상반기 매출이 5백57억9천만원으로 전년대비 6.9% 감소했다.
또 지난 상반기 에폭시수지가격이 내수 8.2%, 수출 5.0% 하락하면서 경상이익도 32억8천만원으로 전년대비 6.0% 줄어드는 부진을 나타냈다.
김이사는 『1백% 출자회사인 국도정밀화학의 증설물량이 본격출하되고 있는데도 조선경기 활황으로 재고가 부족할 지경』이라며 『오는 11월초 에폭시수지 가격을 10∼15%가량 인상할 예정이어서 매출 및 경상이익도 지난 상반기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도화학은 97년 상반기말 현재 5백72억원의 현금예금을 보유하고 있어 영업외수지가 지난 94년 2억6천만원 적자에서 ▲95년 25억6천만원 ▲96년 30억2천만원 ▲97년상반기 15억4천만원 등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폭시수지는 절연성, 내약품성, 방수성, 접착성 등의 특성을 갖고 있어 도료, 전기전자, 토목건축 등 광범위한 산업에 사용되고 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