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6월 수출입액과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한달 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증권사들이 중국 경제의 연착륙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았다.
대우증권은 중국의 수입 증가율이 여전히 높으며 일부 과열 업종을 중심으로 한고정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수출이 여전히 활기를 띠며 경기를 지지하고 있다고 14일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중국의 이 기간 무역통계나 FDI를 볼때 중국 경기의 급락 우려가 완화됐다고 판단된다며 중국 경제 연착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현대증권은 다국적기업들의 대 중국 투자 확대와 중국의 개인 가처분소득 증가및 꾸준한 소비 증가가 중국의 이 기간 FDI 확대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FDI 증가가 견조한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로 이어져 소득 증가를 동반한 중국 내수경기 호황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증권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또한 무역현황과 함께 중국의 전년 동월대비 총통화(M2) 증가율이 16.2%로 한달 전보다 1.3%포인트 둔화된 점을 지목하며 현 시점에서 중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기는 힘들다는 견해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6월 수출액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46.4% 증가한 505억달러,수입은 50.5% 늘어난 487억달러였으며 같은 기간 FDI 역시 지난해 6월에 비해 17.0%늘어난 82억달러였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난 5월 중국의 수출 및 수입 증가율은 각각 32.6%와 35.3%였고 FDI 증가율은14.1%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