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 울산 현대예술관

올 한해 동안 준공된 국내 건축물 가운데 가장 훌륭한 작품을 선정하는 제7회 「98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울산현대예술관이 차지했다. ㈜건정종합건축사무소의 노형래(盧亨來) 건축사가 설계하고 현대산업개발(대표 유인균·柳仁均)이 시공한 울산현대예술관은 2,500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1만여평 규모로 생활체육·문화·예술·금융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지역 주민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적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립한 이 건물은 철골 트러스트의 구조적인 아름다움과 공단지역의 메마름을 완화시키는 기능성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고의 건축대상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잡은 건축문화대상은 서울경제신문과 건설교통부·대한건축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주택공사·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주택공제조합 등 4개 기관이 후원, 행사를 더욱 빛냈다. 본상은 비주거 부문에서 김옥길 기념관 고려포리머 사옥 오크밸리 리조트(Oak Valley Resort) 씨네플러스 백남학술정보관 등 5개 작품이, 주거 부문에서는 이태원 다가구주택이 각각 차지했다. 또 입선작으로는 정부 대전청사 등 16개 작품이 선정됐다. 테크노마트를 시공한 프라임산업에는 서울경제 특별상이 수여된다. 영예의 대상작품 설계자에게는 대통령표창, 시공자와 건축주에게는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되고 본상 수상자 중 설계자는 건교부장관상, 시공자는 서울경제신문사장상, 건축주에게는 대한건축사협회장상이 각각 주어진다. 또한 우리나라의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대한주택공사·한국주택협회·건축사 한창진씨에게는 특별공로상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7일 오전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테헤란로에 있는 포스코센터 4층에서 이정무(李廷武) 건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수상작품은 오는 11월2일까지 포스코센터 2층 다목적홀에 전시된다. 【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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