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낮게 떠서 시속 200~300㎞의 속도로 달리는 위그선(Wing In Ground Effect Craftㆍ사진)의 국내 생산기지가 만들어진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윙쉽중공업이 군산자유무역지역 5블록에 위그선 생산공장 기공식을 26일 갖는다고 밝혔다. 윙쉽중공업은 오는 2012년까지 1만7,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제1조립공장은 11월까지 완공해 곧바로 중형급 위그선 제작에 들어가기로 했다. 본격적인 생산은 2012년부터 이뤄진다. 윙쉽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위그선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으로 지난 2007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윙쉽중공업은 앞으로 연간 12척 이상의 중대형 위그선을 생산해 매년 1,200억원 이상 매출과 800억원 이상 수출, 3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위그선은 표면효과를 이용해 수면 위를 1~5m가량 떠서 초고속으로 운행하는 선박이다.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아 배 멀미가 없는 쾌적한 해상운송이 가능하다. 또 비상시에도 수면에 곧바로 안착할 수 있어 추락 염려가 없고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그선을 이용하면 국내 모든 섬과 육지를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웃 중국과 일본도 1~3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다. 에너지 소모도 상대적으로 적어 요금도 항공요금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