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서울역~인천 구간 등 미연장운행구간이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연장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와 철도청 수도권운영단측에 따르면 철도청 노사는 지난달부터 인력증원문제에 관한 교섭을 벌여 최근`신정부가 들어서는 다음달 25일 전까지는 연장운행에 돌입할 것`을 내부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수도권운영단측에 따르면 서울지하철1시간 연장운행에 따른 인력증원에 대해 노조측은 240여명, 사측은 100여명 선을 주장하며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연장운행 돌입시기에 대해 노사는 `늦어도 신정부가 들어서는 다음달 25일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다음주부터 분야별 실무교섭과 이후 본교섭을 통해 인력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의 철도청 구간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로 당장 노조가 연장운행에 합의하더라도 2주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볼 때 빠르면 다음달 중순부터는 1시간 연장운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 수도권운영단 관계자는 “노조측과 아직 인력증원 문제에서 합의가 안돼 연장운행이 지연되고 있지만 노조와 다음달 중순께까지는 문제를 해결하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도 “아직 연장운행에 포함되지 않는 철도청구간에 대해 철도청 노사에 협조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안에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지하철의 경우 지난달 9일부터 1시간 연장운행에 돌입해 새벽 1시까지 운행되고 있지만 철도청구간인 서울역~인천, 구로~수원, 지하청량리~의정부, 용산~성북, 구파발~대화, 선바위~오이도, 수서~오리역 등은 아직 연장 운행되지 않고 있어 수도권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